봄비인가

오늘 비가 왔다 마음이 싱숭생숭한게 뭐지 이 기분은? 고등학교때 느꼈던 기분이 이랬을까?
어렴풋이 그때 그 기분이 나는것도 같고 그때의 냄새도 느껴지는거같다.

그때는 아파트가 아니어서 비떨어지는 소리가 그대로 지붕으로 들렸는데 그 소리가, 그 느낌이 아직 기억난다.
눈이 오면 하얗게 변한 거리를 보며 마냥 설레고 비가오면 내리는 빗소리에 괜히 센치해지던 그때가 오늘은 너무너무 그립다.